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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여객기, 러시아 미사일에 격추"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추락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17편의 사고 원인을 조사한 국제조사단은 13일(현지시간) 최종보고서를 통해 사고기가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 진영에서 발사된 러시아제 부크(BUK)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안전위원회가 이끄는 국제조사단의 티베 요스트라 위원장은 이날 최종보고서 발표회에서 "MH17편은 조종실 좌측 외곽에서 미사일 탄두 폭발로 추락했다. 이 탄두는 러시아제 부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9М38М1에 장착되는 종류"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조사단은 누가 미사일을 발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요스트라 위원장은 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유가족들에게 먼저 보고서 내용을 공개했는데 그는 "미사일이 여객기에 부딪힌 충격이 컸고, 피격 당시 비행기가 1만m 상공을 날고 있었기 때문에 순식간에 산소가 소진되면서 탑승자들은 고통을 느낄 틈도 없이 의식을 잃고 숨졌을 것"이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조사결과 발표 후 러시아에 "MH17편의 추락과 관련해 책임있는 사람들에 대한 범죄 조사에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MH17편은 지난해 7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쿠알라룸푸르 공항으로 가던 중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주 상공에서 격추돼 승객 283명과 승무원 15명 등 298명이 모두 숨졌다.

2015-10-13

말레이 여객기 '미사일 격추'…298명 전원 사망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미사일에 격추돼 승객과 승무원 298명 전원이 사망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여객기가 지대공 미사일에 맞아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추락 지점은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양측은 서로 상대방이 미사일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항공측은 당초 탑승객수를 295명으로 발표했으나 이후 3명의 유아가 누락됐다며 298명으로 정정했다. 이중 승무원은 15명이다. 한국 외교부는 1차 조사결과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보잉 777기는 이날 낮 12시15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이었다. 여객기는 오후 5시25분쯤 러시아 영공 진입을 약 50㎞ 앞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샤흐툐르스크시에 추락했다. 안톤 게라센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여객기가 고도 3만3000피트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었을 때 지상의 '부크(Buk)' 발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피격 여객기 탑승객중에는 네델란드인이 15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재까지 47명의 국적이 미확인 상태다. 승객중에는 미국인도 2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분쟁지역에서 여객기가 피격됨에 따라 국제적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끔찍한 사건"이라며 조속한 사고 원인 조사를 촉구했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초대형 항공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월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를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MH370편이 인도양에 추락해 실종된 데 이어 불과 4개월 만에 또 다시 대형 사고에 휘말렸다. 한편 외신들은 이번 피격사건이 31년 전 구 소련 상공에서 발생했던 대한항공기 피격 사건을 연상케 한다고 보도했다. 1983년 9월1일 오전 6시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007편은 소련 영공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아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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